[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가 1년 전 타계한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을 2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가졌다.
추모식에는 구광모 ㈜LG 대표(회장)를 비롯해 권영수 ㈜LG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LG 임원진 400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식은 고 구본무 전 회장의 약력 소개를 시작으로 추모 영상 상영,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한 사장단의 헌화와 묵념으로 이어졌다. 추모식은 약 20분 만에 끝났다.
LG 관계자는 "장례식을 가족장으로 소박하게 치렀던 것처럼 생전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멀리하고 소탈하게 살아온 고인을 기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간소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추모영상은 고 구 전 회장의 '끈기와 결단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고인의 삶을 조명했다. 영상은 1995년 2월 구 전 회장의 그룹 회장 취임식 장면으로 시작됐다. 이후 20여년 이상 연구개발 투자로 개척한 이차 전지 사업과 OLED TV 등 디스플레이 사업을 키워낸 끈기와 집념의 리더십, 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대기업 최초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통한 선진적 지배구조 구축 등의 발자취가 담겼다.
아울러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업문화인 'LG Way'를 선포하는 모습, 글로벌 LG를 꿈꾸며 생전 수시로 찾았던 마곡 사이언스파크의 공사 현장 모습, 의인상 제정 및 화담숲 조성 등의 모습 등이 포함됐다. 추모영상에는 고 구 전 회장과 인연이 있었던 허창수 GS 회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의 인터뷰도 담겼다.
LG 관계자는 "1주기 추모식은 故 구본무 전 회장을 추억하는 동시에, 고인의 유지를 이어 받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