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리디노미네이션(화폐 개혁) 논란에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20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행은 리디노미네이션을 검토한 적도 없고, 추진할 계획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리디노미네이션 부작용도 적지 않기 때문에 그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모아지기도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경제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인데 국민적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은 리디노미네이션을 두고 논란이 진행되는 것은 우리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과도한 쏠림현상이 있다면 정부는 대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다음주 금리 결정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이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은 불확실성으로 남아있지만 2분기 정부 재정이 이뤄지고 수출 부진이 완화되면 성장률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지금도 당초 흐름대로 (성장 흐름이) 이어가는지 면밀히 보고 있고 앞으로 미·중 분쟁이 어떤 영향을 줄지 꼼꼼히 지켜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나오고 미·중 무역분쟁이 불확실해지면서 (금리인하) 의견이 있는 듯 하다"면서도 "다음주 금통위에 말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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