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국내 최초의 핀테크 축제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를 앞두고 22일 업체들이 만반의 준비를 끝마쳤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간접 투자 체험부터 취업 멘토링까지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이번 행사에선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레그테크(규제+기술)와 섭테크(감독+기술)와 관련된 기술도 시연될 예정이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금융당국이 국내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1관과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총 3일에 걸쳐 ▲핀테크 업체들의 서비스와 기술을 홍보하는 체험관 ▲핀테크 관련 세미나 ▲핀테크 기업 취업설명회·멘토링 ▲핀테크 라이브 퀴즈쇼 등 핀테크 관련 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다.
◆멘토링과 체험부스로 스킨십 집중하는 핀테크 업체들
핀테크 업체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사흘 동안 자사의 핵심 서비스와 기술을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간편 포스(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개발업체 '페이콕'은 자사가 개발한 문자·인터넷주소(URL) 결제 서비스 체험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부스를 찾은 방문객에 한해 음료수 제공 이벤트도 진행한다. 페이콕은 금융위의 3차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스마트폰 앱을 단말기로 이용한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의 결제서비스'를 개발한 업체이기도 하다.
로보어드바이저 '핀트'를 출시한 '디셈버앤컴퍼니'는 인공지능(AI)을 통해 방문객의 성향을 파악한 후 글로벌 포트폴리오 투자까지 경험해보는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행사 첫 날인 오는 23일엔 '핀테크 기업 투자 데이(IR)'에 참여해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24일엔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 대표가 '핀테크가 가져올 자산운용업의 변화'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연다.
'카카오페이'는 체험관에서 이달 말에 출시될 예정인 '카카오페이 앱' 포토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앱의 첫 화면을 형상화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한 후 '#카카오페이앱출시'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하면 현장에서 '어피치 손거울' 등의 상품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카카오페이 부스에 방문만 해도 '라이언 풍선'과 '라이언·어피치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행사 2일 차인 24일 예비 취업자를 대상으로 취업설명회와 멘토링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사인 '비자(VISA)'도 자사의 핀테크 기술을 선보인다. 비자는 '비자 컨택리스 결제'와 '웨어러블 결제' 체험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비자 카페'를 운영해 비자의 결제 서비스를 체험한 방문객에게 무료 음료를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와 마찬가지로 멘토링과 취업설명회가 계획돼 있다.
이 외에도 48개의 핀테크 업체와 금융사가 ▲금융 플랫폼 ▲로보어드바이저 ▲인슈어테크 ▲지급·결제 ▲자산관리 ▲금융핀테크를 주제로 자사의 핵심 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생소한 레그테크·섭테크 기술 시연도
아직 생소한 개념인 레그테크와 섭테크 기술도 시연된다. 2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메인이벤트관에선 '레그테크·섭테크 쇼케이스'가 예정돼있다.
레그테크란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ngy)의 합성어로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금융구제 준수 관련 업무를 자동화·효율화하는 기법을 말한다. 섭테크란 금융감독(Supervision)과 기술(Technology)이 합쳐진 말로 최신 기술을 활용해 금융 감독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법을 일컫는다.
쇼케이스에션 '유니타스' '닉컴퍼니' '에임스' '옥타솔루션' '코스콤' 등 6개 기업의 '자금세탁방지' '보험금 착오 지급 점검' '이상거래 적출' '금융보안 점검' 기술 시연이 이뤄질 계획이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 참여하게 된 페이콕 관계자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의 주 목적이 핀테크를 통해 얼마나 사람들의 삶이 편해지는지 보여주는 데 있는 만큼, 우리 회사의 핵심 기술을 쉽게 체험하실 수 있게끔 준비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우리나라 핀테크의 성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코리아핀테크위크에 함께 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방문객들이 카카오페이의 새로운 도전을 즐겁게 경험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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