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돕기 위해 정부가 현지 파트너십 강화 등 지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베트남에 한국 기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ICT 파트너십 행사와 IT지원센터 설립을 지원한다고 23일 발표했다.
베트남은 한국의 2위 ICT 수출국(지난해 278억9천만달러, 전체 ICT 수출의 12.7%)이며, 지난해 800여 개 한국기업이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 수요가 높은 국가이다.
그러나 베트남에 대한 ICT 수출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디바이스 관련 품목이 전체 70% 이상으로 편중돼 품목 다변화 등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베트남에 ICT 수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한-베트남 ICT 파트너십' 전시회를 열어 스마트시티 관제, 에듀테크, 정보보안, 한류 콘텐츠 등 5세대 통신(5G) 서비스를 통해 더욱 확산이 가능한 제품·서비스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 26개 ICT·방송콘텐츠 기업과 현지 유력 바이어간 약 1천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네트워크 미팅을 진행한다.
참여기업인 ESE는 베트남 25개 도시(하노이, 다낭, 푸쿠옥 등)에 스마트시티를 구축 추진 중인 베트남 스마트시티 기업 UNPT-IT의 관제 플랫폼 분야 협력사로 선정돼 약 250억원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또한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MOU 2건, 방송 포맷 수출 계약 등을 진행한다.
호찌민 IT지원센터에서는 기업들의 정착 지원, 제품․서비스 현지화, 기업 네트워킹 등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호찌민시 산하 공산당청년연합과 운영 기관간 양국 스타트업 및 인력 양성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해 ICT 스타트업 경진대회 공동 개최 등 상호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 현지에서 전문 ICT 인력을 양성하여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KOREA IT SCHOOL'을 운영한다. 한국 기업에 관심 있는 현지 대학 졸업예정자,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SW기업의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SW 및 한국어 교육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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