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대책 마련을 위한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오전 8시 이재욱 차관 주제로 세종 청사에서 긴급 상황점검회의에 들어갔다.
그간 정부는 ASF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주요 공항과 항만에서 방어 조치를 취해 왔지만, 육로로 이어져 있는 북한 내 발생으로 국내 유입 위협이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농축산부는 회의에서 북한 ASF 발생 현황과 함께 강원도, 경기도 등 북한 접경 지역에 대한 지금까지의 방역상황을 재점검함은 물론 차단 방역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북한의 이번 ASF 발생 건수는 1건이다. 지난 23일 자강도 우시군 소재 북상협동농장에서 신고됐으며 25일 확진됐다. 농장 내 사육중인 돼지 99마리 중 77마리가 폐사했으며, 22마리는 살처분됐다.
이후 북한 내 이동 제한, 봉쇄지역 및 보호지역의 예찰, 사체·부산물·폐기물 처리, 살처분,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긴급 상황점검회의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오병석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관계기관 긴급 회의도 열어 후속 조치를 논의할 방침이다.
관계기관 긴급 회의에는 통일부·환경부·국방부·행정안전부·경기도·강원도 등 관계 부처와 광역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황 공유 및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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