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규제기관이 세계 최대 검색업체인 구글과 세계 최대 e커머스 사업자인 아마존을 겨냥해 반독점법 위반여부 조사를 강도높게 추진할 전망이다.
다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정부는 아마존과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아마존, 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조사를 담당하기로 역할을 분담했다.
이에 아마존과 구글은 앞으로 FTC와 법무부가 주도하는 강도높은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일부 거대 IT 기업들에 의해 시장이 좌지우지되는 것을 견제하고 이를 통해 시장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정관계 안팎의 압력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마존과 구글의 시장 독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되고 있어 시장경쟁을 저해하고 있다.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지난해 매출은 1천368억달러로 이중 85%가 광고매출이었다.
구글의 광고매출 성장은 검색시장을 70% 이상 장악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글은 이와 같은 시장 독점문제로 지난 2013년 FTC와 소송을 벌였고 FTC의 의견을 반영한 검색사업 관련정책을 마련해 분쟁을 마무리했다.
구글은 이 외에도 2010년 유럽연합(EU)에서 쇼핑검색 결과창에 결과값을 배열하고 광고노출 등에서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소돼 2017년 27억달러의 벌금형을 받았다.
지난 2016년에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관련 소송으로 EU에 제소돼 지난해 51억달러 벌금을 부과받았다. 올 3월에는 구글의 광고부문 관행을 문제삼아 EU가 17억달러를 과징금으로 부과했다.
아마존은 사업영역을 전자책에서 가전기기, 일반 소비재, 디지털 음원, 식자재, 제약사업, 헬스케어로 확대해 많은 중소사업자들이 타격을 받아 도산했다.
e커머스 시장의 장악력을 무기로 내세운 아마존의 팽창에 미국 최대 유통매장 업체인 월마트도 e커머스 사업을 적극 육성해 이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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