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역대 버전 가운데 가장 큰 변화를 담은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인 iOS13을 내놨다.
애플은 3일(현지시간) 애플파크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회의(WWDC 2019) 행사를 개최하고 다크모드를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접목한 iOS13을 선보였다.
iOS13은 지난해 애플이 맥OS 모하비에 적용했던 다크모드를 도입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크모드는 iOS13 버전을 대표하는 가장 큰변화이다.
애플은 iOS7 발표이후 인터페이스와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해왔다. 하지만 iOS13 버전은 기본 앱들이 다크모드에서 모두 색상이 바뀌며 시스템상에서 다크모드를 구현해 이전과 전혀 다른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지난해 iOS12 업데이트 이후 애플은 올해 iOS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버전은 구형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도 앱의 구동속도를 개선하는데 공을 들였다.
이 덕에 iOS13을 설치하면 페이스ID의 잠금해제가 이전보다 30% 빨라지고 앱런칭 속도로 2배 향상됐다.
새로운 iOS 플랫폼은 스위프트키와 유사한 새스와이핑 키보드인 퀵패스 키보드를 지원해 iOS 기기 사용자가 문자입력을 빠르게 할 수 있다.
이 외에 애플메일과 메모, 사파리 브라우저 등의 성능과 기능이 개선됐다.
애플메일은 새로운 데스트톱 포맷이 추가됐으며 사파리는 웹사이트에 맞춰 최적화한 환경에서 브라우징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애플지도는 구글 스트리트뷰같은 새기능이 추가됐다. 애플은 이 기능을 미국 일부 도시에서 우선 적용하고 올 연말까지 미국전역으로 확대하며 내년부터 세계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애플은 또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손쉽게 하고 이를 편집할 수 있는 새로운 툴을 함께 공개했다. 애플은 사진 편집기를 이미 오래전부터 제공해왔으나 비디오 편집기능은 이번이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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