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일 미국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인 'EDAC(이닥)'사의 지분 100% 인수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앞으로 협의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약 3억달러(약 3천5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사업 확대를 위한 M&A기회를 모색해 왔다. 이에 따라 금년 4월 예비입찰에 참여, 지난달 ‘정밀실사 및 최종입찰’ 등을 거쳐 인수계약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美 P&W(프랫 & 휘트니)와 GE 등의 세계적 엔진제조사의 인접 거점에서의 수주확대 및 제품 포트폴리오 등의 확장이 가능하고, 다양한 제품의 고난이도 가공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국제공동개발(RSP) 분야에서 탑·티어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요소인 설계·개발 및 기술 역량 강화는 물론 미국 현지 사업 확대 플랫폼을 구축하는 효과도 있다고 부연했다. RSP는 항공기 엔진의 개발, 양산, After Market까지 사업의 Risk 및 Revenue를 참여 지분만큼 배분하는 계약방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사장은 "지난 40년간 쌓아온 첨단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항공기 엔진 제조 시장에서 RSP 글로벌 파트너로 위상이 격상됐다"며 "EDAC사 인수를 계기로 엔진부품 사업규모를 지속 확대해 '항공기 엔진 글로벌 No.1 파트너'의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대해 "이미 밝힌 바와 같이 검토한 적도 없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앞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위하는 항공엔진과 항공기계 등 첨단기술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항공 여객 수요와 물동량 증가 등 민간 항공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글로벌 항공기 엔진 부품시장은 2025년 542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등 연간 6%대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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