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LG전자가 인도 원자력발전소 2기에 대형 냉방 시스템을공급한다.
LG전자는 13일 인도 릴라이언스 인프라스트럭처사와 타밀나두주 쿠단쿨람 원자력발전소 3호기, 4호기에 터보냉동기를 공급하는 1천만달러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기의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할 터보 냉동기와 공조설비를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 설치하게 된다. 또 향후 추가 수주에서도 입찰에 참가한 업체들을 제치고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
LG전자는 이미 가동에 들어간 쿠단쿨람 원자력발전소 1, 2호기에도 냉방시스템과 공조설비를 공급했다.
터보 냉동기는 대규모 건물에 냉방을 공급하는 대형 냉방시스템인 칠러(Chiller)의 한 종류다. 인도 전력청은 인도 남부 타밀나두州 쿠단쿨람 지역에 잇따라 원자력발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인도 최대 그룹인 릴라이언스의 건설 계열사인 릴라이언스 인프라스트럭처가 이번 터보 냉동기 사업을 발주했다.
LG전자는 이번에 공급된 터보 냉동기가 세계 최고 수준의 냉방효율을 갖추고 있다는 입장이다. 냉매를 한 번 더 압축하는 2단 압축기술을 적용, 1단 압축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운전비는 절감했다. 압축기와 열교환기의 설계를 최적화해 설치면적과 무게를 대폭 줄였고 친환경 냉매를 사용했다.
LG전자는 아랍에미레이트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와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 복합화력발전소에 터보 냉동기를 공급하는 등 중동, 동남아시아, 남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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