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이 지표금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지난 14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2012년 리보(LIBOR·런던은행 간 금리) 조작사건을 언급하며 주요 선진국들의 지표금리 개선 동향을 전했다. 손 부위원장은 "2012년 이후 주요 선진국들이 대출, 파생계약 등 금융거래에서 사용되는 지표금리의 대표성·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짚었다.
우리나라도 국제적인 흐름에 맞춰 지표금리 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손 부위원장은 지적했다.
손 부위원장은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CD금리는 발행시장 규모가 작고 호가 기반으로 산정되는 등 근본적인 한계로 대표성·신뢰성이 낮다"며 지표금리 개선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리보 호가제출 의무가 폐지되는 2022년부터 무위험 지표금리(Risk Free Rate, RFR)가 대체 지표로 자리매김하는 만큼 우리나라도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금융위는 기존 CD금리 산출방식 개선을 올해 하반기 중 추진하는 한편 리보 호가제출 의무 폐지 시기를 고려해 2021년 3월 대체 지표금리 공시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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