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12년여 만에 3천여가구 동시분양 소식으로 14일 경기도 파주시 금바위로 일대가 들썩였다. 대우건설을 비롯해 중흥건설, 대방건설 등 3개사는 파주 운정3지구 3개 블록, 2천792가구 동시 분양에 나선다. 특히 운정3지구는 GTX-A노선이 예정된 곳으로 개통 이후 강남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14일 동시분양이 진행되는 운정3지구 3곳의 견본주택 앞은 예정된 오픈 시간인 10시 이전부터 발디딜틈 없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수십 명의 떴다방 관계자들과 타사 업체의 홍보 인원들까지 더해 장터를 찾은 듯 시끌벅적했다. 업체별로는 대형건설사인 ▲대우건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A14블록)' 710가구 ▲중흥건설 '운정 중훙 S-클래스(A29블록)' 1천262가구 ▲대방건설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A28블록)' 820가구 등이다.
파주시에서 열리는 이번 동시분양은 2007년 11월 5천여가구(두산중공업 외, 6개 블록), 2007년 12월 2천100여가구(한라건설 외, 2개 블록) 등 운정1·2지구에서 동시 분양한 이래로 파주시에서 3번째로 진행된다. 3개 단지 모두 민간 분양으로, 당첨자 발표일(▲대우건설 28일 ▲중흥건설 26일 ▲대방건설 26일)이 달라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LH가 시행하는 운정3지구는 운정신도시의 '마지막' 개발지구로 715만㎡부지에 공동주택(아파트) 3만5천706가구 등 메머드급 신도시로 조성된다. 서울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한 GTX A노선 운정역(2023년 예정)이 개통되고, 청룡두천 수변공원과 체육공원이 어우러진 대규모 수변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대형사 브랜드+중도금 60% 무이자 융자
파주 운정신도시는 '힐푸아(힐스테이트+푸르지오+아이파크)'로 대표되는 3개의 단지가 부동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특히 GTX-A 개통이 가시화되고, 공급예정물량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이 3개의 단지는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미 파주의 리딩단지로 손꼽히는 푸르지오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대우건설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기대감은 높다. 브랜드 아파트라는 장점이 이번 동시분양에서도 돋보이고 있다. 우선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대우건설의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전용 59 ㎡ 전 타입에는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제공해 수납공간을 마련했으며, 전용 84㎡에는 안방 광폭설계로 타사 안방보다 훨씬 더 큰 개방감을 자랑한다. 일부 타입에는 펜트리와 알파룸이 제공된다.
파주 금촌2동에서 방문한 50대 이모씨는 "전용 59㎡ 견본주택 내부를 들어갔는데 방과 거실 모두 생각보다 너무 넓어 다시 나가 전용 84㎡인지 입구 펫말을 확인했다"면서 "안방 빌트인 자리를 제외하고도 공간이 넓은데 빌트인 자리를 그냥 방으로 터서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해 놀랐다. 역시 대형사가 다른데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GTX-A 노선 운정역(2023년 예정)이 차로 5분거리에 있어 서울과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개통시 서울역까지 20분, 강남 삼성역까지 25분내에 접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225만원이다. 1차 계약금 1천만원에 중도금 무이자를 적용해 실수요층의 눈길을 끌었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8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7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청약일정은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 19일, 2순위 20일 청약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8일이며, 입주는 2022년 1월 예정이다.
◆중흥건설, GTX-A '코앞'…운정 역세권 프리미엄↑
중흥건설은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파주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을 선보인다. 경기 파주 운정3지구 A-29블록에 위치한 파주 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지하 2층~지상 20층 17개동 ▲전용 59㎡A 484가구 ▲전용 59㎡B 38가구 ▲전용 84㎡A 556가구 ▲전용 84㎡B 90가구 ▲전용 84㎡C 94가구 등 전용 59~84㎡ 1천262가구 규모 대단지다. 동시분양 3개의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한다.
파주 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GTX-A 노선의 운정역에서 3개 단지 중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단지로 최대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차별화된 특화설계도 돋보인다. 단지는 전 가구가 실수요자에게 인기 높은 전용 59~84㎡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했다.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일조권과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특히 3bay 설계를 적용한 대방건설과는 달리 4Bay 설계(일부 가구)로 실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파주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의 분양가는 3.3㎡ 당 1천208만원으로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적용한다. 청약일정은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 19일 2순위 30일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6일이며, 입주는 2022년 5월 예정이다.
◆대방건설, 시스템 에어컨과 콤비냉장고 옵션 아닌 '무상제공'
대방건설이 선보이는 파주 운정신도시 대방노블랜드는 지하 2층∼20층 11개 동에 ▲ 전용 59㎡ 224가구 ▲ 전용 84㎡ 438가구 ▲ 전용 107·109㎡ 158가구 등 820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2021년 9월 예정)가 있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단지 인근에 부지가 마련돼 있다.
아파트는 광폭거실과 서비스면적이 적용된다. 59A, 84A, 107A 타입에 기존 거실에 있던 기둥을 제거한 광폭거실 특화설계를 적용해 거실 공간을 보다 넓고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주방에서 거실까지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어 수요자에게 보다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거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대방건설은 전용 59㎡, 84㎡ 타입에 시스템 에어컨(삼성)을, 전용 84㎡, 107㎡, 109㎡타입에 빌트인 콤비냉장고(삼성)와 손빨래하부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파주 운정신도시 대방노블랜드 3.3㎡당 평균분양가는 3개사 중 가장 낮은 1천193만원이다. 단지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20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26일 발표되며, 입주는 2021년 10월 예정이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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