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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5G 자율주행차' 상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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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22일 공개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과 KT,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을 통해 5G V2X 융합 자율주행 기술 시연이 이뤄진다. 이 곳에서 국내 첫 자율주행 차량이 서울 시내 일반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과 KT(회장 황창규)는 오는 22일 서울시,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상암 자율주행 5G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공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은 서울시, 국토부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대국민 자율주행 체험행사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언맨드솔루션, IT텔레콤 등의 기업이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암동 일대에 조성중인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에서 5G 자율주행차량 시승, V2X 커넥티드카 시연 등을 선보이게 된다.

SK텔레콤의 자율주행차 [사진=SKT]
SK텔레콤의 자율주행차 [사진=SKT]

상암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는 SK텔레콤이 지난 1월 주관 사업자로 선정된 서울시 C-ITS 실증 사업의 핵심 인프라다. 상암 테스트베드는 5G 네트워크, 스마트 도로(C-ITS), 관제플랫폼 등 5G 기반 자율주행 인프라를 완비해, DMC 내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 · 커넥티드카 시험 주행이 가능하다.

상암 DMC 일대는 터널, 회전교차로 등 다양한 도로 유형을 갖춰 도심 자율주행 테스트의 최적 입지라는 것이 자율주행 업계의 평가다.

향후 서울시는 상암 테스트베드를 산·학·연에 24시간 무료로 개방해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의 경우 하반기부터 상암 DMC 지역을 순환하는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며 5G 자율주행 기술 실증을 본격화한다.

◆ 일반도로 달리는 5G 자율주행차

이번 행사는 5G와 V2X 기술을 융합한 자율주행 차량이 서울 시내 일반도로를 달리는 첫 공개 행사다. 시민들도 사전 신청을 하면 직접 자율주행 차량 체험을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5G 자율주행 버스로 5G 자율주행 · 커넥티드카 핵심 기술을 시연한다. SKT 5G 자율주행 버스는 ▲전방 차량 영상전송 ▲보행자/신호 대응 ▲장애물 인지/회피 등 5G 기반 융합형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들을 시연할 예정이다.

전방 차량 영상전송은 앞서가는 차량이 수집한 영상 정보를 5G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 받는 기술이다. 앞에 다른 차가 있어도 도로공사, 교통사고 등 전방 상황을 꿰뚫어 볼 수 있기 때문에, 안전 운전은 물론 '몇 수 앞을 내다보는' 운전이 가능해진다.

보행자/신호 대응은 자율주행 차량이 신호등과 보행자를 동시에 인식해 감속, 정지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센서에만 의존하는 자율주행이 아닌 5G 네트워크로 미리 전송 받은 신호 정보로 선제 대처하는 수준 높은 자율주행을 구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장애물 인지/회피는 자율주행의 기본으로 정차 중인 차량 등 도로 위 장애물을 인지하고 이를 피해가는 기술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자율주행 · 커넥티드카 등 미래 교통 시대의 핵심 인프라는 도로가 아니라 5G 네트워크"라며 "SK텔레콤은 이번 테스트베드 공개를 계기로 5G와 C-ITS 등을 융합해 국내 자율주행 연구의 '퀀텀점프(quantum jump)'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KT의 자율주행버스 [사진=KT]
KT의 자율주행버스 [사진=KT]

KT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월드컵북로 약 1.1Km 구간에서 7대의 자율주행차량과 함께 자율주행 버스 탑승 행사를 진행한다. 자율주행 버스에서는 자율주행뿐 아니라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106개 멀티미디어 방송채널 및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5G 리모트 콕핏도 전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가코리아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5G 리모트 콕핏은 지난해 12월 국내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에서 시연에 성공한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이다.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의 필수적인 기술로 차량 내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관제센터의 개입을 통한 차량 원격제어로 안전한 운행을 보장한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비즈 센터장(상무)은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는 많은 기업들이 5G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 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KT는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에서의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 운행을 통해 자율주행 상용 기술 개발에 힘쓰고, 나아가 대한민국 자율주행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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