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1천300억원 규모 우정사업기반망 회선 서비스 주사업자로 KT가, 부사업자로 LG유플러스가 선정됐다. 주사업자에 도전한 SK브로드밴드와 부사업자로 입찰한 SK텔레콤은 고배를 마셨다. 변수가 없다면 내달 중순께 본계약을 맺는다.
20일 우정사업본부는 우정사업정보센터 차세대 기반망 구축 주 사업자에 KT, 부사업자에 LG유플러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앞서 우정사업 차세대 기반망 회선서비스 공개 입찰을 진행했다. 두 차례 연기된 이번 사업은 당초 지난 19일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평가가 일부 지연되면서 20일에야 사업자 선정이 완료됐다.
사업예산은 총 1천290억원대로, 선정된 사업자는 내년부터 오는 2025년 3월 31일까지 5년간 기반망 구축 및 운영을 맡게 된다. 우본 기반망 사업은 유선뿐만 아니라 무선을 통해 주회선과 부회선을 각각 분리해 발주됐다. 1분류인 주사업자는 약 933억원, 2분류인 부 사업자는 약 356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지난 11일 입찰에 나선 주사업자는 KT와 SK브로드밴드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주 사업자 경합에서는 KT가 기술평가점수 약 85.6점, 입찰가격점수 약 9.7점으로 총점 95.3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술평가점수 약 82.6점, 입찰가격점수 약 9.6점으로 총점 92.2점을 얻었다.
입찰가격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우위를 차지했으나, 기술평가에서 사업계획과 기반망 구성, 테스트방안, 기반망 운용 및 서비스 품질보장, 사업관리, 사업지원 항목에서 모두 KT에 미치지 못했다.
부 사업자 경합은 KT와 LG유플러스, SK텔레콤 삼파전으로 진행됐다. 주 사업자로 선정된 KT가 빠지게 됐으나 이와 별개로 LG유플러스가 기술평가와 입찰가격 등 총점에서 1위를 기록하며 우선사업자로 선정됐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향후 우선협상대상자 제안서를 검토,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무리가 없다면 내달 둘째주 중 조달청에 이를 통보, 본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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