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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신 성공하려면 전직원 협업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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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웰스 워크데이 아시아 사장 "조직 '사일로' 가장 큰 저해요소"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요즘 기업들의 최대 화두다. 그러나 관련 프로젝트의 상당수가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인사관리 분야 클라우드 기업 워크데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60%에 달하는 경영진이 투자대비효과(ROI)가 거의 없는 것으로 답했다. 조직 구성원이 목표를 공유하고 협력해야 혁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방한한 롭 웰스 워크데이 아시아 사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직의 전 직원이 협업할 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에서 구성원 일부는 배제되고 있다는 뜻도 된다. 실제로 워크데이 조사에서 57%의 인사관리(HR) 책임자들과 67%의 재무 책임자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로드맵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깊이 관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롭 웰스 워크데이 아시아 사장 [사진=워크데이]
롭 웰스 워크데이 아시아 사장 [사진=워크데이]

웰스 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공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는 조직 구성의 '사일로'"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보공유 부재'는 조직 내 갈등을 야기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느리게 하거나 실패하도록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

웰스 사장은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주무부서 간 통합된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하는 게 우선과제"라며 "인사 부서 주도로 전사적 차원의 프로젝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모든 부서를 통합한 단일 솔루션 구축도 필요하다.

그는 "워크데이는 모든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도와 경쟁력 있는 '애자일' 조직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비즈니스 전략과 인사 전략 두 개의 축으로 프로젝트를 디자인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워크데이의 초창기 고객사인 반도체 회사 캐봇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우형진 아태지역 HR 디렉터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주요 기둥 중 하나가 인사 부서의 디지털화"라며 "이는 단순히 시스템의 변화가 아닌 향후 임직원들의 의식 변화까지 연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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