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병언 기자] 신한은행은 ATM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코너의 운영 매뉴얼을 전면 개편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한은행의 자동화코너 운영 매뉴얼 개편의 핵심 내용은 장애인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강화하고 화재 등 사고 발생시 고객 피해를 방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자동화코너에 1~2개씩 설치돼 있는 ‘장애인 고객 배려 ATM부스’를 전체 ATM부스로 확대한다. 이 ATM부스는 휠체어를 타고 있는 고객의 접근을 돕기 위해 하부에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인터폰도 부스 아래쪽에 배치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고객이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 배려 ATM부스 확대 배치는 영업점 입구에 운영되고 있는 자동화코너들을 대상으로 하며 지난 17일 이전 개점한 송파지점 자동화코너에 먼저 적용됐다.
신한은행은 신설·이전 영업점 및 환경개선 공사를 시행하는 영업점에 모두 이 매뉴얼을 적용하고 변경 대상인 2천807개의 ATM부스를 순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 자동화코너의 출입문 통제 방식을 고객 중심으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자동화코너에 화재, 정전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ATM 내부에 있는 현금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문이 자동으로 잠겨서 열리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고객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 운영방식을 개선해 자동화코너 이용시간(07:00~23:30)에는 사고 발생시에도 출입문이 잠기지 않도록 했다.
작년 11월부터 개선작업을 시작한 신한은행은 지난 5월말 전국 1천572개 자동화코너를 대상으로 출입문 통제시스템 변경작업을 마쳤다. 프로그램 오작동에 대비해 출입문을 수동으로 열 수 있는 문열림 버튼도 추가로 설치했다.
신한은행은 내년 초부터 자동화코너 출입구 개선 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출입구 개선 공사는 여닫이 문으로 만들어진 출입문을 슬라이딩도어 방식의 자동문으로 교체하고 입구에 경사로를 설치해 고객들이 편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한다.
신한은행은 장애인 고객이 많은 지역을 분석해 해당 지역의 자동화코너에 대해 공사를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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