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우리금융지주의 우리카드 및 우리종금 완전 자회사 편입은 단기 악재지만 향후 인수합병(M&A) 시나리오가 주가에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1일 우리은행 산하의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을 완전자회사화 하기로 결정했다. 오버행(물량부담) 우려가 컸던 우리카드는 주식교환과 교부금 현금매수 의 비율을 5대 5로 진행하고, 우리종금은 지분 59.83%에 대해 현금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정으로 단기적 주가하락은 불가피하나 우리카드 지분교환에 대한 이슈는 노출된 재료였고 향후 어떤 시나리오로 M&A를 진행할지 여부가 우리금융지주의 주가 방향성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종금의 완전자회사화는 연내 예상할 수 있는 결정이었으나 우리카드는 오버행 이슈 등으로 좀더 중기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전망됐었다"며 "상당히 빠른 시기에 그것도 우리종금과 함께 결의한 것은 의외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박 애널리스트는 "여력이 있다면 자회사화 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어차피 할거라면 차라리 빨리 하는 것이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번 결정으로 인한 신주발행에 따른 자본증가로 주당순자산가치(BPS) 감소 및 주당순이익(ROE)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중레버리지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CET1) 상승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관건은 우리은행이 보유하게 될 자사주 물량 5.83% 에 대한 오버행 우려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은행 ROE를 제고할 만한 매물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재무적투자자(FI)로써 20%의 지분을 매입한 롯데카드에 대해 우선협의권을 보유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단순한 투자일지 추가지분 인수로 M&A 목적으로 결정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하는 것은 섣부를 수 있으나 카드사는 규모의 경제가 유리하며, 모집인 채널을 쓰는 롯데카드가 우리금융의 방카채널을 이용하게 되었을 때의 비용절감효과, BC 카드에 지불하는 수수료를 고려했을 때 우리카드와의 합병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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