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미 투자를 확대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신 회장은 30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국내 재계 총수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추가적인 대미 투자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전 10시부터 국내 재계 주요 총수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LG그룹 권영수 부회장 등 5대 그룹 총수, 최고경영자와 함께 CJ그룹 손경식 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SPC 허영인 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한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13일 국내 재계 총수들 중에선 처음으로 백악관에 초청,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다. 롯데케미컬이 31억 달러(3조5천억원) 규모 생산시설을 미국 현지에 조성한 데 대한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여분간 신 회장을 면담한 이후 트위터로 "한국 기업의 최대 규모 대미 투자로 미국인의 일자리를 수천개 만들었다. 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는 미국경제가 어느 때보다 튼튼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알고 있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담 직후 방한했다. 재계 총수들과의 간담회 직후 문재인 대통령과 판문점 및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북한측과 조율하고 있어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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