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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성수동 제조장인 협업해 대형마켓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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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성수' 통해 성수동 장인 개성 살린 제품 판매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현대백화점이 발주물량 축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화공들의 현 상황 타개를 돕고 성수동의 '재번영'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7일까지 천호점 13층 문화홀에서 성수동을 테마로 한 대형 마켓 '메이드 인 성수'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마켓은 숙련된 성수동 제조장인들이 만든 우수한 품질의 상품 판매와 성수동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회를 한 곳에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기획, 마케팅을 지원하고 장인들은 품질이 좋고 특색 있는 상품을 공급하는 형태로 마켓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이 성수동 장인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성수동 장인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우선 330㎡(100평) 규모의 문화홀을 '성수동의 진짜 이야기'를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꾸몄다. 매장 입구에 성수동의 역사와 전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장을 열거나 제조장인들의 제작 시연을 이 곳에서 진행한다.

또 성수동 제조장인과 신진 디자이너 10명이 협업해 지난 5월 론칭한 브랜드 '무카'를 처음 선보인다. '무카'는 자신만의 개성 있는 상품을 찾는 고객을 겨냥해 이번에 처음 만들어진 슈즈·악세사리 브랜드로, 행사장에서는 박영준 장인과 남천우 디자이너가 협업해 만든 '아트웍 스니커즈'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방문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전문가와 함께 에코백이나 티셔츠에 나만의 작품을 새겨 넣는 프린팅 이벤트를 상시 진행하며, 다음달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에는 성수동 유명 커피브랜드 '메쉬 커피'를 하루 300명에 한해 무료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성수동 제조장인들은 최근 발주물량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자체적으로 만든 브랜드도 품질은 우수하나 마땅한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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