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발표로 우리 정부 역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오후 '반도체·디스플레이 긴급 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해 관련 동향 점검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기업들과 반도체산업협회·디스플레이산업협되 등 관련 협회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와 업계는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에 대한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플루오린폴리이미드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포토레지스트(PR)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3개 품목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즉 한국이 이들 품목을 수입할 때마다 일일이 일본 정부의 허가를 받게 하겠다는 의미다.
산업부는 일본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수입선 다변화 ▲국내 생산설비 확충 ▲기술개발을 통한 국산화 등을 업계와 함께 적극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 핵심소재·장비·부품 공급 안정성과 기술역량 확충 등을 위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승일 차관은 "산업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와 긴밀한 협의 채널을 유지하고, 업계에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민관 공조를 통해 관련 대응방안을 마련해 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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