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일 BGF리테일에 대해 업종 내 상대적인 매력이 부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유통·소비재 담당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조5천354억원, 영업이익은 8.0% 늘어난 609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그는 "1분기와 마찬가지로 물류 관련 비용이 증가한단 점을 감안해야 하나, 이를 제외할 경우 무난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1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란 평가다. 주 연구원은 "1분기의 경우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이어진 미세먼지 영향으로 객수가 감소하는 부정적 효과가 있었지만 이른 무더위가 시작된 5월부터 상당부분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담배부문의 높은 기저(아이코스)가 대부분 소멸된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점포 순증은 총 360개로 연간 순증 목표(500개) 초과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며 "본부 상생 지원이 가능한 편의점으로 가맹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출점 기준 상향에 따른 신규점포 매출액 증가로 점포당 매출액도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주 연구원은 "편의점 업체들의 주가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되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가운데 점포당 매출액 증감률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최근 발표된 5월 자료에서 점포당 매출액이 3.8% 증가하면서 주가 흐름 역시 좋았는데 증감률만 놓고 보자면 2016년 6월(4.1%) 이후 최고치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예상보다도 점포당 매출액 증감률이 좋은 이유는 출점 기준 상향으로 신규 점포들의 매출액이 빠르게 올라왔기 때문"이라며 "BGF리테일도 기존점 대비 신규점 일매출액이 1년 사이 26.4%포인트 증가하는 등 수익성 위주의 개점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 내 상대적 매력이 커져 주가도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부정적 캘린더 영향(공휴일 -1日)과 보유세 부담 증가로 유통업체들의 올해 2분기 실적 흐름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편의점 업종은 상대적 매력이 부각되는 국면"이라며 "3분기부터는 물류 관련 비용 기저가 동일해지는 만큼 영업이익 증가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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