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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마련 힘받나…'DID 연합체 추진위' 24일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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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서명포럼과 한국FIDO산업포럼 공동, 10월 연합체 출범 목표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탈중앙화 신원확인 시스템(DID) 표준규격 마련을 위해 오는 24일 DID 연합체 추진위원회가 발족한다.

한국전자서명포럼과 한국FIDO산업포럼 공동 주관으로 발족하는 이번 위원회에는 한국전자서명포럼 회원사인 공인인증기관과 함께 DID 관련 기업, 유통사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발족식에는 관련 기업 관계자와 더불어 DID 연합체 운영 인력 등 약 3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후 블록체인 활용 DID 표준규격을 마련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한국 DID 연합체 사무실도 별도로 마련한다. 이를 기점으로 올해 안에 한국 연합체를 구성하고 내년 미국 등과 함께 국제 DID 연합체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4일 한호현 한국전자서명포럼 의장은 "미국 DID 연합체 주관기관과 오랫동안 접촉을 해왔으며 내년에 글로벌 연합체가 조성될 예정"이라며 "오는 10월 15일에 한국 DID 연합체 발족과 함께 미국 측 관계자를 초청해 세미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의 금융, 기업 간 동일한 DID 표준이 없어 개별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가령 고객 입장에서는 A사와 B사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각 사의 DID로 본인인증을 받아야했다. 기존 인증방식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다소 번거롭다는 인식이 있었다.

이를 위해 추진위원회가 고객 정보를 상호호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통합된 DID 환경을 구축한다는 게 골자다.

한호현 의장은 "고객 한 명이 A사에서 발급받은 DID를 타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 문제가 표준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된다. 개인이 인증받은 DID 정보가 위·변조됐는지 백본망에서 확인할 때 블록체인 기술이 일부 사용되는 것.

국내 기업도 DID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자서명포럼과 한국FIDO산업포럼 공동 주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DID 기술 개발이나 사업계획을 갖고 있는 응답자가 전체의 37.2%(년/분기 기준), 아직 도입계획은 없으나 검토한적이 있다는 응답도 33%를 웃돌았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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