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쉑쉑버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쉐이크쉑'이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첫 진출한다. 지난 2016년 서울 강남에 국내에 첫 매장을 열었던 당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만큼, 업계는 이번 지방점 오픈을 기점으로 전국에 '쉐이크쉑' 열풍이 다시 불지 주목하고 있다.
SPC그룹은 11일 부산 서면에 '쉐이크쉑' 9호점을 개점한다고 10일 밝혔다. 쉐이크쉑은 2001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로 영국, 일본, UAE 등 세계 주요 16개 국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는 SPC그룹이 독점운영 계약을 맺고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쉐이크쉑 '서면점'은 부산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인 서면에 위치한 '삼정타워' 1층에 321㎡, 142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서면 '삼정타워'는 다양한 체험과 문화를 즐기기 최적화된 대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사람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추구하는 쉐이크쉑 브랜드 미션과 부합되는 장소다.
쉐이크쉑은 쉑버거, 쉑스택, 스모크쉑 등 기존의 대표 메뉴 외에도 부산 지역의 특성을 살린 서면점만의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인다. 먼저 부산 명물인 씨앗호떡의 특징을 살려 아몬드, 해바라기씨 등 다양한 견과류와 피넛카라멜소스 등을 바닐라 커스터드와 조합해 만든 디저트인 '부산 스트리트(Busan Street)'를 출시한다. 또 부산의 로컬 수제 맥주 브랜드 '고릴라 브루잉'의 '블랙 커런트 고제(Black Currant Gose)'도 서면점에서 만날 수 있다. 베리 류의 일종인 블랙 커런트를 활용해 맥주가 핑크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쉐이크쉑 서면점은 세계적인 영국 작가 줄리안 오피(Julian Opie)의 아트워크로 꾸며졌다. 사람들이 걸어가는 형상의 그래픽 '워킹 인 멜버른. 9. (Walking in Melbourne. 9.)'을 통해 쉐이크쉑의 활기찬 분위기를 표현했다.
SPC그룹은 이번 부산 서면점 오픈을 기점으로 지방점 출점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전에 위치한 한 백화점은 '쉐이크쉑' 대전점 입점을 SPC그룹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PC그룹은 '쉐이크쉑' 인기를 고려해 백화점 측에 샤넬 등 최고급 명품 브랜드 입점 수수료 수준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쉐이크쉑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을 벗어난 첫 매장을 제2의 도시 부산에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 진출해 쉐이크쉑의 맛과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따뜻한 환대) 문화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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