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가 내년에 서비스를 시작도 하기전에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보급반대에 제대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FRB 파월 의장은 10일 자금세탁같은 심각한 우려사항을 해결하기전까지 페이스북이 선보인 가상화폐 리브라의 상용화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페이스북의 가상화폐가 자금세탁용으로 악용되는 것을 차단할 방법이 없다면 이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월 FRB의장은 "리브라가 개인정보보호문제와 자금세탁, 소비자보호, 금융안정성 등에서 심각한 취약점을 지니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규제기관이 이런 우려에 철저하고 공개적으로 참을성있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RB는 이를 위해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각국 중앙은행과 협의하고 있다. 미국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CO)도 이 조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파월 의장은 리스크를 제어할 수 있다면 금융혁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리브라는 페이스북의 대규모 이용자를 고려하면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단기간내 크게 확산될 수 있다. 따라서 리브라의 취약점은 시스템상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규제당국이 이 문제를 체크해서 해소될 수 있도록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FRB 의장이 리브라에 대한 규제 강화 목소리에 리브라 회원사로 참여했던 IT업체들의 장밋빛 기대감도 위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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