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을 두고 전자업계와 이동통신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10'을 8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와 애플의 'V50', 아이폰 후속 모델도 각각 연이어 출시된다.
5G 연내 가입자 300만명을 목표로 이동통신사들이 단말기 지원금을 끌어올리고 있다. 애플을 제외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5G폰들인 점을 감안하면 5G폰 판매를 위한 전자, 이통 업계의 불꽃 튀는 마케팅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달 7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노트10'을 공개한다. 대화면 6.4인치 모델과 6.8인치 플러스 모델 두 종으로 5G 단말기로 내달 중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IM(모바일) 사업부의 올해 핵심 전략은 5G 보급이다. 5G 통신장비에서도 미국의 화웨이 제재 틈새를 이용, 연말까지 점유율 30%로 세계 시장 1위가 목표다.
'갤럭시 노트10'은 후면 트리플, 플러스는 쿼드러플 카메라로 사진촬영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폰을 없애고 무선 이어폰만 지원, 화면은 테두리를 최소화한 사운드 내장 디스플레이를 채용할 전망이다. 갤노트 시리즈 특유의 S펜 기능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갤럭시 폴드'의 경우 스마트폰 업계 초미의 관심사다. 디스플레이 결함 개선 이후 막바지 테스트 단계다. 일본의 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로 출시 일정상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갤노트 전후로 출시될 경우 '갤럭시S10', '노트10'에 이은 5G폰 모델이 추가되는 셈이다.
LG전자도 'V50 씽큐'의 후속작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V50의 듀얼스크린을 이용한 멀티태스킹의 실용성과 이통사의 공세적 지원금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9월 세계적 가전전시회 IFA에서 후속작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통상 9월 이후 아이폰 후속 모델을 선보인다. '아이폰X' 시리즈에 이은 '아이폰11'의 경우 대화면 '아이폰11 맥스', 보급형 '아이폰11R' 등 3종 모델로 예상되지만 5G 모델은 아니다. 통신칩 수급문제로 출시일정이 불가피하게 미뤄지면서 이르면 내년 초 5G 지원 아이폰 신기종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스마트폰 핵심 유통채널인 이동통신 업계의 경우 5G 지원금 경쟁이 다시 불붙었다. 현재 양대 5G 스마트폰 '갤럭시 S10'과 V50 공시지원금은 5G 요금제 가격별로 40만~70만원으로 6월 말보다 10만~15만원 올랐다. '갤노트10' 등 신규폰 출시에 앞선 기존 제품의 재고처리 가속화 측면도 있지만 연내 가입자 300만명을 목표로 이통 3사가 가입자 유치전에 사활을 거는 측면도 크다.
국내 5G 가입자는 지난 4월 서비스 첫 상용화 이후 3개월 동안 160만명이다. 5G 기종이 제한적인 점을 감안하면 스마트폰 업체들이 준비 중인 보급형 5G폰이 추가될 경우 확산세가 더 빨라질 수 있다. 현재 5G폰의 경우 120만~140만원대로 소비자들 입장에선 4G폰 대비 가격 부담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스마트폰 메이커들이 가격대 80만~90만원선의 보급형 5G폰을 하반기 중 출시할 것"이라며 "5G 가입자들도 더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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