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세계 최초 5세대 통신(5G) 상용화에 이어 첫 5G 로밍서비스 개시를 두고 이동통신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우선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5G 로밍서비스는 SK텔레콤이 먼저 시작한다.
16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스위스 1위 이동통신사인 스위스콤과 함께 17일부터 5G 로밍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스위스콤은 약 6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스위스 1위 통신 사업자로 2013년 7월 SK텔레콤과 최초로 유럽에서 LTE 로밍을 시작했다. 스위스콤은 지난 4월 17일부터 스위스 내 5G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취리히·제네바·베른 등 주요 관광지 포함 110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서비스 개시에 앞서 지난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용약관 신고도 마쳤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신고하거나 인가받은 이용약관과 다르게 전기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금지행위에 해당한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도 19일부터 핀란드 엘리사와 5G 로밍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표했다. 다만 이 서비스는 LG전자 V50 씽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자사 고객 대상으로 핀란드에서 5G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로밍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한적 형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서비스 개시에 관한 이용약관 신고는 아직 마치지 않았다.
회사 측은 "5G 로밍요금제가 별도로 출시된 게 아니고 LTE 로밍요금제를 사용하는 가입자가 해당 국가에 갔을때 5G로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5G로 로밍을 제공한다는 문구를 이용약관에 반영해 빠른 시일 내에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측은 "SK텔레콤은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개시하는 서비스이기에 신고를 진행했고, LG유플러스는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신고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일부 이용자의 범위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KT(대표 황창규)는 지난 5월 중국 차이나텔레콤과 5G 로밍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올해 안에 전 세계 이동통신사와 로밍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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