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장정욱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대표가 돌연 사임했다. 지난해 6월 공식 선임된 지 불과 1년여 만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AWS코리아 커머셜 부문을 총괄해온 장정욱 대표가 최근 회사에 사임 뜻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장 대표가 최근 사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현재 AWS코리아는 마이클 최 전 운영총괄이 권한 대행을 맡고 있다.
2014년 1월 AWS코리아에 합류한 장 대표는 염동훈 전 대표가 2017년 11월 앤디 재시 AWS 최고경영자(CEO)의 기술자문(TA)을 맡게 돼 본사로 이동한 후 이듬해 6월 후임자로 임명됐다. 이전까지는 AWS코리아에서 최대 고객 중 하나인 삼성그룹 영업 총괄을 담당해왔다.
업계에는 장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WS코리아는 지난해 대한항공 전사 IT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따내는 등 성과를 거둬왔다. 국내 고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난 5월에는 국내에 세 번째 데이터센터(가용영역·AZ)를 가동하기도 했다.
당분간 AWS코리아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본사와 함께 마이클 최 운영총괄 권한대행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장 대표 역시 6개월 이상 권한대행을 하다 대표에 공식 선임된 바 있다.
향후 후임 인선 등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AWS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사실상 독주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오라클, 구글 등 후발주자들이 국내 데이터센터를 열거나 앞두고 있는 등 견제가 심해지는 상황이다.
장 대표 사임과 관련 AWS코리아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AWS코리아 공공부문의 경우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출신으로 2017년 5월 영입된 윤정원 대표가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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