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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플랫폼 센터 출범…10개분야 데이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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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1516억원 투입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출범으로 10개분야 5천여 데이터 공급이 본격화된다. 과기정통부는 3년간 총 1천516억원을 투입해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혁신 성장의 기반 마련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출범식 행사를 개최했다.

빅데이터 센터는 공공과 민간이 협업하여 활용도 높은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구축하고, 플랫폼은 이를 수집·분석·유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과기정통부는 분야별 플랫폼 10개소와 이와 연계된 기관별 센터 100개소를 구축하는데 3년간 총 1천51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올해는 64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사업공모 절차를 거쳐 통신, 문화, 환경, 유통 등 10개 빅데이터 플랫폼과 72개 빅데이터 센터를 최종 선정했다. 금융, 환경, 문화, 교통, 헬스케어, 유통ㆍ소비, 통신, 중소기업, 지역경제, 산림 분야다.

현재는 1차 공모에서 선정된 72개 센터 외에 28개의 추가 센터 선정을 위한 2차 공모를 오는 8월 8일까지 진행 중이다. 선정된 센터는 향후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될 예정이다.

출범식에는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 간사) 등 주요 내빈과 관계 부처 및 플랫폼 운영기관 대표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의 비전과 민ㆍ관 협의체인 데이터 얼라이언스 운영계획 등을 공유하고, 데이터 혁신 생태계 조성의 성공적인 첫걸음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올해부터 향후 3년간 구축될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는 우리나라의 낙후된 데이터 생태계를 혁신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분야별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시장 수요가 높은 1천400여종의 신규 데이터를 생산 구축하고,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21년까지 총 5천100여종의 양질의 풍부한 데이터를 생산 구축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과 민간이 데이터 생산 방식과 파일 형식 등이 달라 데이터 호환에 제약이 발생되는 점을 고려해, 데이터를 생산 구축하는 단계부터 오픈 포맷 및 개방 표준을 적용하고, 데이터 품질관리기준을 마련해 적용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현행화 된 데이터를 확보하는데도 수개월이 소요된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센터와 플랫폼 간에는 민간 클라우드 기반으로 데이터 연계 체계를 마련하고, 센터에서 생산된 데이터는 실시간 또는 주기적으로 플랫폼을 통해 개방 및 공유한다.

100개 센터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분야별 플랫폼에서 융합하여 가공 및 분석하고, 이용 목적에 맞는 맞춤형 데이터 제작 등 양질의 데이터로 재생산한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원하는 형태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데이터 분석 도구와 인공지능(AI) 학습 알고리즘 등을 제공하고, 일반인도 데이터를 쉽게 분석하고 시각화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분석 환경도 제공된다.

데이터 등록 및 검증, 소재 통합검색, 품질 및 유통 사후관리, 유통 표준약관 등을 마련해 기업들이 필요한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부처 및 플랫폼 운영기관 등과 민ㆍ관 협의체인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구성 및 운영하여, 데이터 기반의 정책, 표준화, 유통 및 제도 등 다양한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한편, 빅데이터 플랫폼 착수보고에서는 각 플랫폼 운영기관이 플랫폼과 센터의 구축 방향과 성과 목표를 발표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늘 출범식은 대한민국이 데이터 강국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놓은 자리"라고 언급하며, "세계 주요국들보다 데이터 경제로 나아가는 발걸음이 다소 늦었지만,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를 지렛대로 우리나라의 낙후된 데이터 생태계를 혁신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제고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 개선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며,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개인정보보호법 등 데이터 규제 3법이 조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입법 지원을 요청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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