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기아자동차는 23일 진행된 2019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조5천66억 원, 영업이익 5천336억 원, 당기순이익 5천5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2%, 51.3%, 52.3%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의 2분기 글로벌 판매는 ▲국내 전년 대비 10.9% 감소한 12만7천405대 ▲해외 3.6% 감소한 57만5천328대로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5.0% 감소한 70만2천733대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판매 감소에도 불구 ▲최근 미국 시장에 투입한 '텔루라이드', '쏘울' 등 수익성 높은 신규 SUV 모델의 판매 호조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힘입은 결과다.
영업이익 증가는 고수익 판매 차종 투입과 우호적 환율의 영향, 효율적 재고 관리와 인센티브 축소 등의 영향이다.
기아차의 2019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액 26조9천510억 원, 영업이익 1조1천277억 원, 당기순이익 1조1천5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2%, 71.3%, 51.1% 각각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9.3% 감소한 24만2천870대 ▲해외에서 0.8% 감소한 110만9천759대로 전체 시장에서 2.4% 감소한 135만2천629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는 글로벌 무역갈등 지속과 주요 시장의 수요 침체 영향으로 판매물량이 감소하는 등 경영여건이 어려웠다"며 "이러한 가운데에도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과 1분기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등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투자심리 위축, 신흥국 경기 부진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신규 SUV 모델과 볼륨 신차 판매 확대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미래를 위한 효율적 투자를 포함해 향후 당사의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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