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일본 경제단체 '경제동우회'(經濟同友會)가 한국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두고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동우회'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일본의 3대 경영자 단체로 꼽힌다.
22일 '경제동우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자료에 따르면, 사쿠라다 켄고(桜田謙悟) 대표 간사는 정례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편견 때문에 (불매) 운동이 이루어졌다면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양국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본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일본은 애니메이션, 패션, 요리 등에 소프트파워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일본인이 많은 것처럼 한국인들도 좋은 것은 좋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사쿠라다 켄고 대표 간사는 양국간 마찰의 원인을 한국 탓으로 돌렸다. 또한 자국의 수출 규제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도 위배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한국 정부가) 일본(정부)의 메시지를 받아주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며 "일본이 취하고 있는 정책은 포괄 수출 허가에서 개별 수출 허가로 옮긴 것으로 WTO 규정의 범위 안에 포함되는 행위"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과거처럼 조속히 양국의 관계가 회복되길 바란다"며 "경제동우회 차원에서 경제계 간의 교류를 계속하자는 논의도 내부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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