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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중대형 건설기계·밥캣 호실적에 2Q 양호한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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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2.2조원, 영업이익 2972억원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주요 수익원인 중국 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대형 사업부문과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2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2천억원, 영업이익 2천97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엽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8.8%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4조3천826억원으로 전년보다 6.9%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5천472억원으로 6.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중대형 건설기계(Heavy) 사업에서 수익성 위주 판매를 했던 것과 두산밥캣의 성장 지속에 힘입어 성장했다. 순이익은 환율 효과와 차입금 상환으로 이자비용이 감소해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1천728억원을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연결기준 실적
두산인프라코어의 연결기준 실적

아울러 두산밥캣은 선진시장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14.4% 증가한 1조1천8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증가와 유럽지역 수익성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3.1% 증가한 1천57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엔진사업 부문에서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관리 및 고정비용 증가로 인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1천489억원을, 영업이익은 26% 줄어든 271억원을 각각 거뒀다.

중국 Heavy 시장은 로컬업체들의 가격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를 포함한 상위 7개 업체 비중이 2015년 61%에서 올 상반기 75%까지 상승하며 시장 구도가 굳혀지고 있다. 중국 진출 외국기업(MNC) 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상반기 20.5%를 기록, 지난 2015년보다 7.6%p 상승했다.

북미, 유럽 Heavy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한 2천372억원을 기록했다. 비주택 및 공공건설 투자에 따른 수요 증가로 2분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2023년까지 비용구조 개선, 영업망 정비, 선진 공급체계 구축 등을 통해 매출은 10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1조2천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동과 중앙아시아, 동남아 등지에서 대규모 수주를 거두고 있다"며 "신흥 Heavy 시장에서 영업채널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별화된 프로모션 등을 통해 전 지역에 걸쳐 시장점유율이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재무상태는 빠르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순차입금은 환효과 및 성수기 운전자본 증가로 전년 말 대비 1천918억원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본총계 확대로 부채비율은 전년 말과 비교해 13%포인트 개선, 176.2%를 기록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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