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최근 매각이 불발된 넥슨이 사업조직을 개편한다. 조직 쇄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이원화돼 있던 PC온라인사업본부와 모바일사업본부를 통합하기로 했다. PC와 모바일 플랫폼별로 자체 개발작 및 외부 퍼블리싱 사업을 각자 맡아온 두 본부가 단일화되는 것이다. 8월중 신설될 통합 본부는 김현 넥슨 부사장이 총괄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 조직개편은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의 플랫폼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환경 속에서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춰 급변하는 게임 시장의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새로 개편된 사업 조직은 김현 사업 부사장이 총괄 책임을 맡게 되며 게임별로 담당 팀이 새로 구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각 건과는 별개로 추진돼 온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올 초부터 대두된 김정주 창업주의 지분 매각 작업이 최근 불발로 끝난 가운데, 넥슨은 이번 조직 개편을 시작으로 전열 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무의미한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과감히 접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넥슨은 '바람의나라: 연'을 필두로 '테일즈위버M',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 등 간판 IP를 활용한 신작과 '카운터사이드',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온라인 신작 '커츠펠' 등을 하반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게임의 성과에 따라 신설 통합 본부의 평가도 엇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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