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병언 기자] 우리은행이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인수하는 롯데카드의 인수금융에 3천억원을 투자한다.
31일 우리은행 관계자는 “당초 인수키로 한 롯데카드 지분 20% 외에 인수금융 주선시에도 은행 자금 3천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MBK파트너스에서 요청하는 인수금융 금액이 얼마가 될 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고 딜 종료 때까지 이를 밝힐 수도 없다”면서 “주선하는 인수금융 중에서 3천억원은 우리은행 자금을 넣기로 방침이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 컨소시엄은 지난 5월말 롯데카드 지분 79.83%를 1조3천810억원에 인수키로 롯데지주와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카드의 전체 기업가치를 1조7천300억원으로 평가한 셈이다.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지분 20%의 인수비용 3천460억원과 함께 인수금융을 통한 3천억원 등 모두 6천46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MBK파트너스가 나머지 지분 59.83%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1조380억원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우리은행이 주선하는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자금규모는 미정이다. 투자금융 업계에서는 6천억~7천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인수를 위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만 남겨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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