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신규 한‧중 운수권을 받은 저비용항공사(LCC)가 본격적으로 중국의 하늘길을 열기 시작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운수권을 받은 LCC 중 비행기를 띄운 이스타항공 외에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도 신규 취항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5월 초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개최,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 4곳의 LCC에 30개 노선 주118회의 중국 운수권을 배분했다.
중국을 향해 가장 먼저 비행기를 띄운 곳은 이스타항공이다. 운수권을 배분 받은 지 두 달 만에 노선을 신규 취항한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12일 주7회 운항 일정의 인천~상하이 정기편을 취항하며 시작을 알렸다. 이달에는 인천~장저우, 9월에는 청주~장가계, 하이커우 노선의 취항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인천~상하이 노선은 취항 초기라 반응이 괜찮은 편"이라며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달에 인천~장저우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우선 임시편으로 배분받은 운수권을 활용했지만,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인천공항 진출 후 순차적으로 신규 취항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에 받은 운수권 중 부산~옌지, 부산~장자제 등 부산발 일부는 7월부터 여름 성수기를 위해 증편한 임시편에 활용된 상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인천공항 내 지점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영업사무소도 물색 중"이라며 "인천발 운수권은 인천공항 슬롯 확보에 맞춰 취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이번에 배분받은 9개 노선 중 대구~장자제와 대구~옌지 등 두 개 노선을 9월에 취항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대구~장자제 노선은 주2회(수‧일) 일정으로 9월 1일, 대구~옌지 노선은 주3회(월‧수‧금) 일정으로 9월 2일 취항한다. 나머지 인천~선양, 인천~우한, 청주~옌지, 대구~베이징, 대구~상하이, 인천~베이징, 인천~윈저우 등 7개 노선은 순차적으로 취항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은 구체적인 취항 시점을 확정하진 못했지만 취항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제주항공은 이달부터 인천, 제주, 부산, 무안을 기점으로 옌지, 지난, 장자제 등 도시에 순차적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 중국 노선의 첫 취항지를 확정했지만, 슬롯 문제와 현지 허가를 진행 중인 관계로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제주항공의 설명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중국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지만, 슬롯 확정과 몇 가지 중국 현지 허가로 인해 구체적인 날짜를 확정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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