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코스닥지수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3년2개월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5일 한국거래소는 오후 2시9분경 코스닥150선물과 코스닥150 현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를 발동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전일 대비 0.16% 약세로 장을 시작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6.27% 하락한 577.10까지 하락하면서 600선을 내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스닥150선물 지수도 장중 6.35% 빠지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이다.
코스닥지수의 급락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16년 6월24일 코스닥지수가 6.19% 급락하면서 발동된 이후 3년2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월12일, 2월8일에는 주가 급등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오후 2시40분 기준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69%(35.05포인트) 하락한 580.67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하락한 건 2016년 12월 이후 약 2년8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을 끌어내린 투자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308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환율도 1.46% 급등하고 있다.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 금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 3천억달러에 대한 10% 관세를 부과한 것의 맞대응으로 해석된다.
또한 바이오주들의 급락세도 코스닥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때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신라젠은 임상 3상 중단에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중이다. 헬릭스미스, 차바이오텍, 메디포스트 등도 9~11% 이상 급락세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도 전일 대비 2.41%(48.15포인트) 하락한 1949.98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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