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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NK부산은행, 금융ICT융합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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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분야 핵심 기술 역량을 부산은행 '생활 금융 플랫폼'에 접목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와 BNK부산은행과 금융ICT 융합을 추진한다.

KT(회장 황창규)는 8일 부산 BNK부산은행(행장 빈대인) 본사에서 BNK부산은행(이하 부산은행)과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금융 혁신 서비스 발굴 및 공동 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8일 발표했다.

최근 금융업계는 전통적인 금융 기능인 결제와 중개기능에 ICT를 융합해 전자화폐, 전자지급 결제 등 새로운 디지털 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부산은행 역시 고객 맞춤형 생활 금융 플랫폼을 표방하며, 은행권 최초로 ▲QR·바코드 기반의 간편결제 서비스 ▲바이오 인증을 활용한 창구지급 업무 ▲생체인증시스템 및 지능형 순번 시스템을 결합한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디지털 금융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기가체인 BaaS를 출시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국내 금융 클라우드 안정성 평가 심사를 완료하고, 금융 전용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등 금융ICT 분야에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축적해나가고 있다.

KT와 부산은행은 이날 협약을 바탕으로 KT의 ICT 역량과 부산은행의 금융 노하우를 결합한 디지털 금융 혁신 서비스 모델을 공동으로 발굴한다.

이를 위해 양 사는 KT의 클라우드,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 분야 핵심 기술을 부산은행의 고객 맞춤형 생활 금융 플랫폼에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지속적인 금융ICT 융합 서비스 공동 사업을 통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 설 계획이다.

한편, 양 사는 마케팅 제휴를 통해 9일부터 부산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인 '소호프리미엄대출'에 금리 추가 인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부산은행 모바일 플랫폼 썸뱅크를 통해 제공되는 '소호프리미엄대출'은 최저 연 3.48%의 금리로 최대 1억까지 대출이 가능한 상품으로 KT 모바일 신규가입 고객은 추가 0.2%의 우대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KT는 3월 개인사업자를 위해 IPTV 광고, 제휴렌털 할인, 매출관리 서비스 등이 포함된 '대박패키지'를 선보인 바 있으며, 부산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대출상품 우대금리까지 혜택을 확대했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은 "디지털 금융 분야의 선두에 있는 부산은행의 노하우와 KT의 ICT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며 "KT는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금융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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