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현대백화점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받아들었다. 면세점 영업적자는 소폭 개선됐지만 공시지가 상승과 재산세, 종부세의 영향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33% 줄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2분기 총매출 1조5천858억 원, 영업이익 507억 원을 공시했다. 총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개선됐지만, 영업이익은 32.7% 줄어들었다.
상반기 총매출액은 3조1천690억 원, 영업이익은 1천258억 원을 기록했다.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었고, 영업이익은 29.4% 줄었다.
백화점 부문은 2분기 총매출 1조4천224억 원을 기록하며 0.5%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 줄어든 699억 원을 기록했다. 공시지가 상승으로 재산세가 늘었고, 종부세 부담도 늘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진행된 김포, 킨텍스 등 일부 점포의 리뉴얼로 인한 비용도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이 됐다.
다만 지속적인 적자를 이어가던 면세점 사업 부문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분기 총매출액 1천940억 원, 영업적자 194억 원을 기록했다. 총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1억 원, 영업이익은 42억 원 개선된 수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은 세금 부담과 감가상각비 상승을 감안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면세점 수익 개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이날 면세점 유상증자에 참여해 200억 원을 출자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운영 안정성을 위한 출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출자로 현대백화점의 현대백화점면세점에 대한 총 출자 금액은 2천500억 원에 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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