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세계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철수와 SSG닷컴 합병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다소 저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존점 매출과 명품·시내면세점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전체적으로 선방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는 2분기 매출 1조5천60억 원, 영업이익 681억 원을 공시했다. 매출은 27.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53.4% 줄어든 243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인천점 철수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어든 3천67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1억 원 감소한 328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기존 점포의 매출은 5.7% 늘었고, 명품·가전·남성·스포츠 등 카테고리에서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명품 카테고리는 27.9%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천18억 원, 영업이익 17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4억 원 줄어들었다. 신세계측은 지난해 오픈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점과 강남점이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발생한 마케팅 등의 판관비가 발생하며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7% 증가하며 매출 3천18억 원, 영업이익 146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또 센트럴시티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억 원 증가한 9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대구신세계가 18억 원의 영업이익을 남기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계열사 전반이 호실적을 거뒀지만, 까사미아는 영업손실 33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은 강남, 센텀 등 대형 점포 중심으로 기존점 외형성장이 이어졌고, 대구신세계가 흑자를 이어가는 등 좋은 실적을 냈다"라며 "면세사업 역시 강남, 인천공항제1터미널 등 신규점이 빠르게 안착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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