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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마킷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매출액 인텔과 격차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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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양 제품 통해서 전반적인 메모리 시장 불황과는 다른 길"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올해 2분기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인텔과의 매출액 격차를 좁혔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은 154억4천900만달러, 삼성전자는 129억7천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인텔은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2.1% 감소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6.6%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써 양사의 매출액 격차는 1분기 36억1천700만달러에서 2분기 24억7천700만달러로 줄었다. 인텔은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매출액이 감소세다.

IHS마킷은 삼성의 2분기 실적 추이가 올해 전반적인 메모리 시장 상황과는 크게 대조된다고 짚었다. 론 엘빙어 IHS마킷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시장이 가격 하락과 수요 부진 및 재고 부족으로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2분기 메모리 제품에 대한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은 모바일 및 스토리지 부문에서 고사양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 낸드플래시 및 D램 부문에서 회복을 시작했다"며 "특히 데이터센터에서 SSD의 채택률이 높아지고 메모리 용량이 커진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낸드플래시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IHS마킷은 인텔의 경우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선전했다고 진단했다. 마이크로 프로세서 사업에서는 AMD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봤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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