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올해 사기나 도난을 통한 암호화폐 피해액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질 전망이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사이퍼트레이스의 자료에 따르면 도난이나 사기, 허위 거래로 인한 암호화폐의 피해액은 올해 43억달러로 지난해 11억달러에 4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도난이나 사기 등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 기존 제도권 통화와 달리 규제당국의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해 각종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킹공격으로 고객의 거래소 서버접속권 상실이나 폰지사기로 인한 투자사기의 피해액이 최근까지 조사로 드러난 것만 30억달러에 이른다.
이에 각국은 피해를 줄이고 이를 차단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규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기에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 사업추진이 이를 가속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수십억명 이용자를 지닌 페이스북의 암호화폐가 본격화될 경우 금융시장의 붕괴나 개인정보 수집의 문제, 자금세탁같은 암호화폐의 악용 등의 문제를 촉발할 수 있다.
각국 중앙은행과 재무장관들은 주요 7개국(G7) 회동에서 리브라 등의 암호화폐의 문제점을 먼저 해결해야 서비스를 허용하는 것으로 의견일치를 봤다.
사이퍼트레이스는 최근들어 사기로 인한 암호화폐 피해는 점차 줄고 있으나 해킹을 통한 도난 피해액은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암호화폐 사기피해는 내년부터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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