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히트', '오버히트'로 유명한 넷게임즈의 차기작 'V4(브이포)'가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다. 하반기 넥슨 실적을 견인하며 기대작다운 면모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14일 V4를 공개하고 오는 11월 중 국내 시장에 출시한 뒤 글로벌 지역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V4는 넷게임즈(대표 박용현)가 개발 중인 판타지풍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게임 본연의 목적인 즐거움과 성취감 제공을 목표로 했다. 앞서 히트와 오버히트로 고품질 그래픽을 보여준 넷게임즈인 만큼 V4의 품질 역시 상당한 수준이다.
이 게임은 평야, 숲, 사막 등 고유의 콘셉트를 가진 오픈필드 속 다양한 아이템과 NPC(이용자가 조종할 수 없는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구현된 클래스는 '건슬링어', '나이트', '블레이더', '매지션', '워로드', '액슬러' 등 6종으로 클래스마다 독립적인 전투 스타일을 적용해 각각의 특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V4는 서버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인터 서버'를 구현해 MMORPG 특유의 협력과 경쟁의 재미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인터 서버 필드 콘텐츠는 필드 점령과 보스 레이드 등 규모감을 느낄 수 있는 길드 단위의 대규모 PvP(이용자간 대결)도 선보일 계획이다.
손면석 넷게임즈 PD는 "서로 다른 서버에 속한 1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동시에 만나는 게임 속 공간인 인터 서버를 V4에 구현할 것"이라며 "PC 온라인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이용자 간 협력의 재미나 경쟁에 대한 갈망을 모바일에서 다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4를 개발 중인 넷게임즈는 '리니지2' '테라' 등 유명 온라인 게임을 개발한 박용현 대표가 2013년 5월 설립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대표작 '히트'는 2015년 11월 국내 출시 하루 만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매출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이듬해인 201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히트로 연을 맺은 넥슨은 지난해 5월 넷게임즈의 지분을 추가 인수하며 연결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V4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주요 라인업 중 하나로 확보했다. V4는 '바람의나라: 연', '카운터사이드' 등과 더불어 넥슨이 연내 출시하는 주요 라인업 중 하나로 모바일 게임 매출 실적을 책임질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상반기 넥슨이 선보인 '트라하'가 다소 부진한 성과를 거둔 가운데 V4로 만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등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경쟁작과의 정면 승부도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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