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국내 라면시장 1위 오뚜기가 올 상반기 악조건 속에서도 판매관리비 등 비용 효율화 조치를 통해 높은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오뚜기는 하반기 신제품 진출 및 해외 판로 개척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뚜기는 2분기 매출 5천670억 원, 영업이익 379억 원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7% 늘었고, 영업이익은 1.7% 줄어들었다.
상반기 총 매출액은 1조1천638억 원, 영업이익 907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 5.55%, 영업이익 17.7% 신장을 기록했다.
오뚜기는 경쟁사 대비 다소 작은 해외 시장 규모 등의 요인으로 매출 성장이 다소 느리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판촉비 등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키웠다. 하지만 식품업계 전반에 부는 불황의 바람을 피하지 못했고, 특히 '블루 오션'으로 떠오른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빅 히트 상품을 배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오뚜기는 하반기 해외 시장 확대를 도모함과 함께, 활발한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상반기 시장 불황 속 판관비 절감과 소폭이나마 성장한 매출 덕분에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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