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현장] 5G시대, 쥬라기공원이 현실로?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Jump AR'로 AR동물원 구현, 3일만에 5천명 다운로드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서울시민의 휴식처 올림픽공원 넓은 잔디밭에 웬 거대 고양이가 앉아있다. 약 15m 높이의 이 고양이 주변으로 가족단위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려 모여들었다. 그런데 스마트폰으로 보면 또 한마리의 거대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바로 증강현실(AR)을 통해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지난 13일부터 서울 여의도공원과 올림픽공원에 이른바 'AR동물원'을 열었다. 구글 플레이에서 '점프(Jump) AR'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가상의 거대 고양이뿐 아니라 야구단 SK와이번스 상징인 '비룡'을 불러올 수 있다. 향후 쥬라기공원의 공룡까지 소환한다는 목표다.

25일까지 올림픽공원에서 거대 고양이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출처=SK텔레콤]
25일까지 올림픽공원에서 거대 고양이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출처=SK텔레콤]

이용법은 아주 간단하다. 앱을 실행한 뒤 스마트폰을 바닥과 수평으로 들고 있으면 하얀 마법진이 나타난다. 약 5초간 기다리면 거대 고양이 또는 비룡이 포효하며 모습을 드러낸다.

Jump AR로 래서팬더와 거대 고양이, 비룡을 불러온 모습.
Jump AR로 래서팬더와 거대 고양이, 비룡을 불러온 모습.

AR동물원에 아기자기한 작은 동물도 불러올 수 있다. 고양이 종인 '아메리칸 쇼트헤어'와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레서팬더' 외에도 '웰시코기' '알파카' '아기비룡' 등을 만날 수 있다. 현실 속 모습에 이미지를 더하는 증강현실이므로 소환한 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5세대 통신(5G)의 차별적인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이 같은 AR동물원을 마련했다.

5G에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지연 없이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AR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등 고화질의 이미지를 필요로하는 실감형미디어에는 필수 기술인 셈이다.

실제로 기존 AR서비스를 스마트폰에서 구현할 때 다소 이질감이 컸다. SK텔레콤은 AR동물들이 움직일 때마다 수만 가닥의 털의 흩날림과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 등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렌더링 기술을 모바일앱에 적용했다.

특히 퍼 시뮬레이션(Fur Simulation)과 유체 역학 시뮬레이션(Fluid Simulation) 기술을 통해 거대 고양이가 앞발을 내딛고 달려올 때 수 만개의 털이 세세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또 주변의 빛에 따라 질감이 다르게 설정되는 '환경 반영 렌더링' 기술도 쓰였다.

거대 고양이를 만날 수 있는 AR동물원은 LTE 스마트폰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지만, 올림픽공원이나 여의도공원과 같은 특정 장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해 관심을 높이려 했다.

SK텔레콤은 이 곳을 '5GX 쿨파크'로 지정해 오는 25일까지 거대 고양이와 AR동물들을 공원 방문객과 만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영화 '쥬라기공원' 공룡도 스마트폰 AR로 소환

이 AR동물원은 서비스 개시 후 3일만에 5천명이 다운로드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뿐 아니라 대구, 광주, 대전 등 주요광역시로도 확대돼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게 된다. 동물만 불러오는 게 아니라 멤버십 혜택과도 연계해 SK텔레콤의 지역특화 5G 마케팅에도 활용된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이 16일 기자간담회에서 AR동물원에 적용된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SK텔레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이 16일 기자간담회에서 AR동물원에 적용된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SK텔레콤]

앞으로 AR동물원은 NBC유니버셜과의 협력, 영화 쥬라기공원의 공룡들을 소환하도록 진화할 계획이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은 "AR동물원을 불러올 수 있는 Jump AR 앱 이용시 SK텔레콤 5G 고객에게 데이터 요금을 과금하지 않는 제로레이팅을 적용할 것"이라며, "향후에는 이용자가 가고 싶은 공간에 실제로 있는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현장] 5G시대, 쥬라기공원이 현실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BJ과즙세연 TIMELINE

BJ과즙세연과 함께 걸어가는 방시혁 회장 8일 유튜브 채널 'I am WalKing'이 공개한 영상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7월 미국 LA 베벌리힐스에서 유명 인터넷방송인 BJ과즙세연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은 유튜브 영상 캡처.

  • 다음 뉴스에서 아이뉴스24 채널 구독 하고 스타벅스 커피 쿠폰 받으세요!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