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금리 연계 파생상품(DLS) 사태와 관련해 이번 주 후반부터 검사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의 핵심성과지표(KPI)나 사모펀드에 대한 감독 강화 등도 검토하겠다는 의견이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0일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진행된 '초고령사회 대비 포럼, 리스타트 코리아'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감독 사각지대 비판에 대해선 "감독 사각지대인지 검사를 통해 따져보겠지만, 일단 사모펀드의 영역이라 판매 과정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100% 모니터링하기는 어렵다"라며 "재발방치 대책 등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KPI보완 여부에 대해선 "보완이 필요하다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란 은행들의 성적표로 수익성, 잔액 규모 등 핵심 성과들이 지표로 들어가 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19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DLS와 관련해 상품의 판매사(은행 등), 발행사(증권사),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이달 중 합동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DLS) 판매잔액은 총 8천224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이 4천1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하나은행 3천876억원, 국민은행 262억원, 유안타증권 50억원, 미래에셋대우증권 13억원, NH증권 11억원 순이었다. 전체 판매잔액의 99.1%인 8천150억원이 은행에서 펀드로 판매됐으며, 나머지 74억원은 증권회사에서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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