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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이번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현장경영…“전통가전제품 생각의 한계 허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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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백색국가 제외 직후 잇단 현장경영…직전엔 온양·천안·평택사업장 방문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정부의 안보상 수출 우대국 지위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이후 잇따라 현장방문에 나서고 있다. 이번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전통 가전제품에 대한 생각의 한계를 허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아 에어컨 출하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오른쪽부터)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 이재용 부회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박병대 한국총괄 부사장이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아 에어컨 출하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오른쪽부터)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 이재용 부회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박병대 한국총괄 부사장이다. [사진=삼성전자]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이 부회장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광주사업장 내 생활가전 생산 라인과 금형센터 등을 꼼꼼히 둘러보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현장 점검 후 생활가전 사업부 경영진과 함께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 강봉구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 이상훈 글로벌운영센터장 부사장, 박병대 한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진에게 “5G, IoT, AI 기술 발전으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도 급변하고 있다”며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전통 가전제품에 대한 생각의 한계를 허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아 에어컨 출하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오른쪽 두번째부터)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 이재용 부회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박병대 한국총괄 부사장이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아 에어컨 출하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오른쪽 두번째부터)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 이재용 부회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박병대 한국총괄 부사장이다. [사진=삼성전자]

이어 이 부회장은 이곳 위치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 Samsung S/W Academy For Youth)’ 광주 교육센터를 찾아 교육 운영현황을 점검한 후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삼성은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청년 취업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해 지난해 광주를 비롯한 전국 4개 지역에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직접 찾은 것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대내외적으로 재차 강조하는 한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이 이날 찾은 광주 교육센터는 약 700㎡ 규모에 최첨단 소프트웨어 강의실 4개를 갖춰 총 150명의 교육생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동시 제공할 수 있다. 오는 2020년부터는 총 300명이 사용 가능하도록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광주 교육센터는 개소 이래 현재까지 1, 2기 교육생 각 75명씩 총 15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1기 교육생 중 18명은 이미 취업에 성공해 조기 졸업했다.

이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IT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다.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며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격려했다.

모든 사물이 5G로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 연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수요와 혁신이 탄생하는데, 데이터를 새로운 ‘부가가치’로 전환시키는 것이 소프트웨어 역량이다.

삼성이 직접 소프트웨어 교육에 나선 것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목하거나 산업에 응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해, 한국이 글로벌 미래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반도체 후공정라인인 온양사업장과 천안사업장을 연이어 방문한데 이어 사흘 뒤인 9일에는 평택사업장을 찾았다.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은 글로벌 메모리반도체시장의 1위를 견인하는 곳이자, 미래 사업의 요충지다.

평택사업장은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 라인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가 구축되어 있다. 반도체 단일 라인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총 부지 면적만 289만㎡로 축구장 약 400개와 맞먹는 수준이다.

더불어 향후 총 133조원을 투자하는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의 심장역할을 하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평택사업장에 시스템반도체 생산기지를 구축해 2030년 이 분야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직전 방문했던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은 반도체 ‘후공정’으로 불리는 패키징을 주로 담당하는 곳이다. 삼성전자의 다른 사업장에서 생산된 D램, 낸드, 파운드리 반도체가 온양사업장에 집결 돼 최종 조립공정을 거쳐 출하되는 반도체 밸류체인의 마지막 관문인 셈이다.

이어 깜짝 방문한 천안사업장은 온양사업장과 같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패키징 공장이 들어선 곳이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 등도 있다.

양창균 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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