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KB증권은 23일 S-Oil에 대해 올해 하반기 2년 만에 정제마진이 상승 반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9만3천원에서 12만원으로 모두 상향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미국과 중국의 생산량 감소로 가솔린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IMO2020 시행 이후 하반기부터 디젤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2년간 하락했던 정제마진은 하반기부터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백 연구원은 "IMO 2020 환경강화 정책으로 해운사들의 선박용 경유 (MGO) 수요가 하반기부터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짚었다.
내년 미국 원유수출 증가에 따른 WTI 가격 상승도 호재다. 미국 정제설비의 원가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미국 가솔린 수출 감소로 아시아 업체들의 수익성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도 내년 가솔린 수출이 올해보다 줄 것으로 보이는데, 내년 7월부터 China VI를 도입해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휘발유 품질강화 정책도 시행돼 노후화된 독립 정유기업의 생산감소와 설비폐쇄가 진행될 전망이기 때문"이라며 "S-Oil의 신규 고도화 설비(RUC/ODC)는 지난 6월 준공식 이후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상업가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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