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한 가구를 대상으로 작동하던 스마트홈(홈IoT)을 아파트 단지로 확장한 '스마트홈 3.0' 서비스가 나왔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주거공간 내 각종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앱으로 제어하는 기존의 스마트홈을 입주민의 생활 편의까지 제고하는 '공동주택단지 플랫폼'으로 확대·개편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확대·개편된 스마트홈에는 SK텔레콤이 그간 선보인 각종 IoT 기기의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기능은 물론, SK텔레콤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축은 물론 기축 공동주택단지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제고할 다양한 신규 기능들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공동 현관문 자동 출입 ▲주차위치 확인 ▲무인택배 도착 알림 ▲단지 내 투표 ▲공용시설 예약 등 다양한 기능을 스마트홈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공동주택 생활 전반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플랫폼 형태로 새롭게 개발한 3세대(스마트홈3.0) 서비스다.
스마트홈 3.0이 적용된 공동주택 단지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은 SKT 스마트홈 앱 내에서 인증한 후, 다양한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입주민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출입문 이용 시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1층으로 엘리베이터가 호출된다. 또한, 앱에서 방문 차량 번호를 등록하면 출입 차단기가 자동으로 개방돼 방문객의 번거로운 확인 절차를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입주민들은 주차위치 조회, 차주 연락처 조회, 무인 택배 도착 알림, 에너지 원격검침 및 사용량을 앱을 통해 조회할 수 있으며, 단지 내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 공용 시설도 예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홈 3.0에는 '놀이터 친구 매칭' '양해 문자' '단지 소모임' '이웃 간 재능 공유' '카풀 모집' 등 공동주택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이 있어 입주민 간 소통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 스마트홈 3.0은 신축 아파트와 오피스텔 뿐만 아니라 기축 건물에도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 스마트홈 3.0에서는 유선공사를 최소화한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광주 효천씨티 프라디움, 파주 월드타워 월드스테이 8차 오피스텔, 하남 미사 우성 르보아 파크 등 신축 단지와 17년차 기축 건물인 서울 도봉구 삼성 래미안 아파트에 스마트홈 3.0을 적용했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3.0 적용을 희망하는 공동주택은 관리사무소나 대표가 스마트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이용 확산을 위해 별도 공지 전까지 세대별 이용료는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5년부터 쌓아온 스마트홈 서비스의 노하우와 전국 곳곳에서 파악된 입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스마트홈 3.0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스마트홈 3.0에 ▲세탁·세차 등 지역 별 O2O 서비스 ▲주변 상권정보를 연계한 커머스 서비스 ▲AI 스피커 누구(NUGU)와 연계한 다양한 시나리오 서비스 확대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홍승진 SK텔레콤 AI홈유닛장은 "지난 2년간 약 100만 개 기기를 연동하고 10만 세대 아파트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왔다"며, "향후 AI, 보안, 미디어, 주차 등 SK ICT 패밀리만의 앞선 서비스와 외부의 다양한 생활형 서비스들을 연계하여 대한민국 대표 공동주택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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