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올해 2분기 창사 후 첫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마트가 올 초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초저가 전략'을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간다. 이커머스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손실이 발생해도 할인을 지속함으로써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 1일 첫 상시적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선보인 데 이어 오는 29일 생활필수품과 가전제품을 강화한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추가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대표 상품은 물티슈, 치약, 칫솔 등 소비자들이 반복 구매하는 생활필수품과 최근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은 의류건조기 등 가전제품이다.
이마트는 이번에 새로 40여 개의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총 70여 개로 확대했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은 올해 200여 개로 상품을 늘리는 한편, 향후 500개 수준의 초저가 상품을 지속 운영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은 목표가격 설정 후 철저한 원가분석을 바탕으로 근본적인 유통구조 혁신으로 상시적 초저가 구조를 확립해 한번 정한 가격은 바꾸지 않는 이마트의 초격차 전략이다.
이마트는 압도적 대량 매입, 프로세스 최적화, 핵심가치 집중, 업태간 통합매입 등을 통해 초저가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1차로 선보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 품목인 4천900원 도스코파스 까버네소비뇽(750ml) 와인의 경우 1일부터 26일까지 26만 병이 팔리며 기존 인기와인 1년 판매량인 7만~8만 병의 3배 이상의 물량을 넘어섰다. 다이알 비누도 같은 기간 15만 개가 판매되며 지난해 이마트 비누 1위 상품 판매량 17만 개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1차 상품의 성공을 통해 국내 소비자의 초저가에 대한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마트 역량을 총 동원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핵심 상품을 초저가로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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