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플랫폼 택시 실무 논의기구가 출범했지만 참여하기로 했던 택시단체 4곳 중 3곳이 '타다'를 걸고 넘어지며 첫 회의부터 불참했다.
택시업계는 렌터카를 활용하는 타다식 승차공유는 논의대상이 안된다며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논의도 난항이 예상된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발표된 '택시제도 개편방안'의 세부 제도화 방안 마련을 위한 실무 논의기구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카카오모빌리티, 타다 등 승차공유 업계는 모두 참석했지만 택시업계에선 전국개인택시조합연합회만 참석하고, 법인택시, 노조 단체 등은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실무 기구 공동위원장인 김상도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어제까지 설득에도 불구하고 택시단체 3곳이 불참했다"며 "정부 대책이 플랫폼 뿐만 아니라 택시업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담은 만큼 다음 회의에는 택시 단체가 모두 참석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첫 회의에선 '택시제도 개편방안'에 대한 업계 및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의견을 듣고, 실무 논의기구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해야할 사항을 공유됐다.
앞으로 실무 논의 기구에선 렌터카 활용 여부, 허용 승차공유 차량 대수, 승차공유 업체가 납부해야 하는 기여금 규모 등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김상도 정책관은 "향후 회의에선 플랫폼, 택시 업계간 협력을 통해 상생발전할 수 있는 제도 개선책 논의 필요하다"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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