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일본계 자금이 국내에서 철수하더라도 금융시장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해 한국 금융시장도 충격을 받아 제2의 IMF 사태가 발생할지 모른다"라며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일본계 자금을 많이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질의했다.
이에 은 후보자는 "그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라며 "일본계 자금이 국내에서 철수할 조짐도 없지만, 실제 그렇게 되더라도 대기업들은 대기자금이 풍부하다"라고 밝혔다.
지나친 비관은 자제하는 한편, 가짜뉴스들은 바로 잡겠다는 의견이다.
은 후보자는 "국내 진출한 일본계 대부업체나 저축은행의 경우 대출액의 대부분을 국내 금융시장에서 조달한 만큼, 일본계 자금 유출에 따른 피해는 성립될 수 없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는 김병욱 의원의 질의에 "동의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하지만 지나친 비관도 피해야 한다"라며 "가짜뉴스들은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키코 사태부터 이번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사태 등 제도적 한계로 많은 피해자들이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개선할 의지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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