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일 대한항공에 대해 항공업종 내 유일한 저평가 종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천원을 모두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항공업종 대부분이 경기둔화와 원화약세 등 부정적인 대외여건으로 해외여행 심리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일본의 무역 규제 여파에 직격탄을 맞았다"며 "이익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하는 것은 맞다"고 평가했다.
특히 성수기인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국적사들의 일본노선 여객수는 전년대비 22% 급감했다. 대한항공의 경우에도 7월 일본 여객이 2% 늘며 선방하는 듯 싶었지만 8월 들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화물 수요 또한 부진했는데 7~8월 양대 국적사의 국제선 화물수송은 전년대비 7% 줄었다"며 "지난 2분기 대한항공이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도 항공업종 이익에 대한 눈높이를 더욱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저평가 종목을 찾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는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일본 여객매출 비중은 10%에 그치며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장거리 노선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화물 부문이 우려스럽지만 여객 성수기인 3분기에는 지난 2분기 대비 화물 이익기여도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는 점에서 LCC와 비슷했던 최근 주가조정은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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